겨울철 난방비와 여름철 냉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요?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제도는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복지 정책입니다. 이 글에서는 에너지바우처의 개념부터 신청 자격, 방법, 지원 금액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에너지바우처가 뭔가요?

에너지바우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의 냉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복지 제도입니다. 전기, 가스, 등유와 같은 기본적인 에너지 사용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취약 계층이 적정 수준의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025년에는 물가 상승을 고려하여 지원 금액과 대상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도 생계급여나 의료급여를 받는 가구, 그리고 세대원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등이 있는 가정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에너지바우처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건강권과 생존권을 보장하는 필수적인 제도로, 특히 한파나 폭염 시기에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누가 신청할 수 있나요?
에너지바우처 신청은 소득 기준과 세대원 특성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자격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득 기준으로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본인이나 해당 세대의 구성원이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세대원 특성 기준도 충족해야 하는데, 세대원 중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분이 있어야 합니다:
- 65세 이상 노인
- 7세 미만 영유아
- 등록된 장애인
- 임산부
- 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
- 한부모가족
-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 아동 포함)
신청 시에는 주민등록상 세대를 기준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며, 세대원 수에 따라 지원 금액이 차등 적용됩니다. 따라서 실제 거주 형태와 주민등록상 세대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청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에너지바우처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는 방법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직계가족이나 친족이 대리 신청도 가능합니다. 이때는 대리인의 신분증과 위임장을 지참해야 합니다.
온라인 신청은 복지로 웹사이트(www.bokjiro.go.kr)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복지서비스 신청' 메뉴에서 에너지바우처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신청 기간은 6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 신청은 자동신청과 신규신청으로 구분되는데, 전년도에 수급 받은 분 중 정보 변경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신규 신청자는 행복이음 시스템에 직접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지원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은 세대원 수와 특수 조건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아래 표는 2025년 기준 세대원 수별 지원 금액을 보여줍니다.
세대원 수 | 기본 지원금액 | 특수 조건 추가 지원금 |
---|---|---|
1인 | 20만원 | +5만원 |
2인 | 23만원 | +7만원 |
3인 | 26만원 | +9만원 |
4인 | 28만원 | +10만원 |
5인 이상 | 30만원 | +12만원 |
특수 조건은 중증질환자, 장애인, 영유아 등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세대원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 중 1명이 중증질환자이고 1명이 영유아인 경우, 기본 28만 원에 추가로 10만 원이 더해져 총 38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지원 금액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에너지바우처 모의계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가구 상황에 맞는 예상 지원 금액을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우처 카드 종류와 사용 방법
에너지바우처는 크게 실물 카드와 가상 카드 두 가지 형태로 발급됩니다.
국민행복카드는 실물 카드 형태로, BC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카드를 에너지 공급처(전기·가스·등유 업체)에 제시하면 결제 시 바우처 금액만큼 차감됩니다. 특히 등유나 LPG 등 실물 연료를 구매할 때 유용합니다.
요금차감형은 가상 카드 형태로, 전기나 도시가스 요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 에너지 공급사에 등록된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 처리되므로 편리합니다.
카드 사용 시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 업체가 정산을 진행하며, 사용 기간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소멸되므로 기간 내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시 주의해야 할 점
에너지바우처 신청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신청 기간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신청 기간은 6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지만, 시스템 점검 등으로 인해 6월 27~30일, 10월 1~12일, 12월 말 2~3일은 일시적으로 신청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둘째, 필요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주민등록등본, 소득증명서, 건강보험증 등 신분과 소득 상태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특히 세대원 중 특수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관련 증빙서류(장애인증, 진단서 등)도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 세대원 변동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세대원 감소 시 6월 9일~26일까지만 수정이 가능하며, 사용 기간 중에는 추가 세대원만 등록할 수 있습니다. 부적정 사용이 적발될 경우 지원이 중단될 수 있으니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신청 후 바우처 카드 수령 방법
에너지바우처 신청이 완료되면 카드 발급 절차가 진행됩니다. 시·군·구에서 정보를 카드사에 전달하면 카드사에서 발급 작업을 시작합니다.
실물 카드의 경우 신청자의 주소지로 우편 배송됩니다. 배송 기간은 일반적으로 약 2~3주가 소요되므로 여유를 두고 기다려야 합니다. 카드가 도착하지 않거나 분실한 경우 카드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가상 카드의 경우 별도의 수령 절차 없이 에너지 공급처에 사전 등록된 계좌에 자동으로 지원금이 적용됩니다.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고지서에서 차감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드 수령 후에는 반드시 사용 가능한 에너지 업체를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업체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협력 업체 목록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드 발급 후에는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나 콜센터(1600-3190)를 통해 바우처 잔액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바우처 사용 후 정산과 이의신청
에너지바우처 사용 후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 공급자가 정산 절차를 진행합니다.
정산 기준은 실제 사용한 에너지 금액 대비 지원금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전기요금이 월 5만원 발생했다면, 해당 월의 요금에서 바우처 금액이 차감되는 형태입니다. 단, 한 번에 전체 바우처 금액이 소진되지 않도록 월별로 사용 가능한 금액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만약 부당한 정산이나 카드 오류가 발생했다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거주지 관할 시·군·구 담당 부서에 서면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됩니다. 이의신청은 정산 결과 통보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제출해야 하며, 접수 후 30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통보받게 됩니다.
사후 관리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 업체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부적정 사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부정 사용이 확인될 경우 지원금 환수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에너지바우처로 따뜻한 겨울,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에너지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중요한 복지 제도입니다. 신청 자격과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제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사용 기간과 지원 금액을 잘 확인하여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올 겨울과 여름, 에너지바우처를 통해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